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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장애의 이해와 종류심리학 2024. 3. 18. 17:28
기분장애의 이해와 정의
기분장애란 기분고양에서 심한 우울이라는 범위를 오가는 지속적이고 심각한 정서적 문제를 포함하는 장애군이다. 기분장애는 가장 흔한 심리장애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특히 젊은 층에서 발달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분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우울증과 조증을 경험하는데, 각각 독자적으로 혹은 둘 다를 경험한다.
우울증이란 극도의 에너지, 흥미, 자신감, 인생 즐거움의 부족을 동반하는 파괴적인 '기분저조' 상태이다. 중증의 우울 상태는 주요우울 삽화라 하는데, 이때 나타나는 양상으로는 불면 혹은 과다 수면, 무가치감 혹은 지나친 죄책감, 감소된 사고력과 주의집중력, 피로 혹은 에너지 상실 등이 있다. 반면 조증은 과다한 자신감과 에너지를 동반하는 미친 듯한 '기분고양'으로 흔히 무모한 행동을 초래한다. 조증 삽화의 경우 고양된 자존감, 지나친 수다, 질주하는 사고, 주의 산만, 고위험 행동에의 관여등의 증상이 심각한 수준을 보인다.
우울증 혹은 조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기분은 우울증-조증 연속선상에서 한 극단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단극성 기분장애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우울증과 조증을 번갈아 나타내는 사람들은 우울증-기분고양이라는 연속선상의 한 극과 또 다른 극을 왕복하기 때문에 양극성 기분장애라 부른다.
기분장애는 아동과 성인에게 있어 근본적으로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노인에게 나타나는 우울문제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우울증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을 가진 오인 환자의 사망 위험을 배가 시키는 등 노인의 질병과 사망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기분장애의 원인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요인들의 복잡한 상호작용에서 기분장애의 원인을 살펴볼 수 있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연구자들은 스트레스 가설과 신경호르몬의 역할에 특히 관심을 보인다. 기분장애를 대표하는 특성 중 하나는 수면 장해가 있다. 우울한 사람들은 수면을 취한 후 REM수면에 돌입하기까지의 시간이 더 짧다는 것이다. 아동의 경우 대체로 깊은 잠을 자기 때문에 수면 문제 가능성이 현저히 낮지만 노인에게서 심각하게 나타난다. 연구자들은 수면과 기분 간 관계가 양방향적인 것임을 발견했다. 즉 부정적 기분이 수면 장해로 이어지고, 수명 장해가 이후에 부정 적 기분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면 장해를 치료하는 것은 불면증뿐만 아니라 기분장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사회적, 심리적 요인 역시 우울증과 강한 연관을 보인다. 스트레스와 외상이 모든 심리장애 발생에 기여하는 강력한 원인들 중 하나라는 데에 이의가 없을 것이다. 우울증을 발달시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직, 이혼, 아이 출생, 졸업, 직장생활 시작과 같은 사건의 경험을 보고했다. 기분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 거의 모두 심각한 스트레스 사건을 경험하고 있는 반면 스트레스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기분장애를 겪고 있지는 않다. 이는 스트레스성 사건과 유전적, 심리적 취약성이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울장애
우울장애는 우울증상의 발생 빈도, 심각도, 증상 경과(만성도)에 따라 몇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중에서 가장 쉽게 인지되는 기분장애는 주요 우울장애이다. 주요 우울장애는 앞서 살펴본 우울증의 양상이 보이고 장애 발생 이전 혹은 발생 중 조증 삽화의 부재로 정의할 수 있다. 지속성 우울장애는 2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지속되는 우울 기분 혹은 기분부전 상태의 우울장애로 그 심각도는 다양하다. 지속성 우울장애는 주요 우울장애와 증상을 많이 공유하지만 경과 면에서 차이를 보이며 더 적은 증상을 보인다. 주요 우울 삽화와 적은 증상의 지속성 우울 두 가지 모두로 고통받는 이들은 이중 우울증을 가졌다고 본다. 이중 우울증은 중증우울장애로 기분부전장애(지속성 우울장애로 분류됨)라는 배경에 주요 우울 삽화가 중첩되어 나타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기타 우울장애
이외 기타 우울장애로는 첫째 월경전불쾌감장애가 있다. 이는 여성에게 나타나는 기분장애로 월경기 근처에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현저한 우울, 불안, 짜증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대부분 증상은 월경 시작 전 마지막 주에 나타나며 월경 시작 후 며칠 내에 호전되기 시작하며, 월경 후에는 최소화되거나 없어진다.
두번째는 파괴적 기분조절장애이다. 이는 아동에게 나타나는 심리장애로 짜증스러운 기분이라는 배경에서 발생하는 반복적 감정폭발이 특징이다. 이 짜증은 아동에게 심각한 고통의 원천이 되는데, 이는 아동에게 나타나는 높은 빈도의 부정적 정서와 가정생활의 현저한 와해에서 드러난다.
양극성장애
양극성장애는 주요우울 삽화에 교차되어 나타나는 조증 삽화가 특징이다. 양극성 장애는 제Ⅰ형 양극성장애와 제Ⅱ형 양극성장애로 나눠볼 수 있다. 제Ⅰ형 양극성장애는 주요 우울 삽화와 조증 삽화가 번갈아 나타난다. 제Ⅱ형 양극성장애는 주요우울 삽화와 경조증 삽화가 번갈아 나타난다. 이때 경조증 삽화는 완전한 조증 삽화가 아니다.
양극성장애와 유사하지만 그 증상이 다소 완화되고 더 만성적인 순환성장애라는 것도 있다. 순환성장애는 조증이나 주요 우울 삽화와 같은 심각한 기분 문제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기분고양이나 우울과 같은 경미한 문제들이 번갈아 나타나는 만성 기분장애이다. 순환성장애도 기분 고양과 우울이 만성적으로 교차되는 상태라는 점에서 지속성 우울장애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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