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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식장애의 유형, 원인과 치료심리학 2024. 3. 18. 21:52
섭식장애의 주요 유형
50년대 이후 섭식장애 유병률은 급속도로 증가하였다. 섭식장애는 일반적으로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신경성 폭식증, 폭식장애, 신경성 식욕부진증이 이에 포함된다. 섭식장애환자들은 지속적으로 마르고자 하는 갈망을 느끼고 대다수가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사는 중상위층의 젊은 여성이다. 섭식장애는 나이와 성별과 연관이 커 보인다. 대다수의 다른 장애들과 달리 섭식 관련 장애는 유전적, 심리적 요인보다 사회문화적 요인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섭식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6배가량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만큼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신경성 폭식증은 주변에서 흔히 한 번쯤 겪어봤을 정도로 익숙한 섭식장애 중 하나이다. 신경성 폭식증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과 비료해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다. 섭취하는 음식의 양도 중요하지만 통제력 상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폭식증 증상이다. 대다수의 신경성 폭식증을 앓는 사람들은 제거행동 기법을 사용해 폭식과 체중 증가에 대한 보상행위를 한다. 제거행동 기법은 신경성 폭식증의 증상으로 과도한 음식의 섭취를 보상하기 위하여 스스로 구토하거나 변비약이나 이뇨제와 같은 완화제를 남용하는 것을 말한다. 아니면 과도하게 운동을 하거나 폭식 전 오랜 시간 굶는 비보상행동 유형을 보이기도 한다. 신경성 폭식증을 앓는 사람의 경우 보통 불안과 기분장애와 같은 다른 심리장애를 동반한다.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들의 경우 폭식증 환자들과 다르게 생명에 위협을 받을 정도로 과도한 체중 감량을 한다. 이들은 엄격한 식단 관리와 체중 관리 성공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비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끊임없이 마른 몸매를 갈구하기 때문에 체중 감량을 했음에도 절대 만족을 하지 못한다. 체중이 늘거나 유지되는 것에도 극심한 공포, 불안 그리고 우울한 감정을 느끼며 오직 지속적인 체중 감량만이 그들을 만족시킨다. 때로는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들도 요리와 음식에 지대한 관심을 갖는데 이는 아마 완벽한 식욕 통제를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폭식장애는 통제할 수 없는 폭식을 동반한 신경성 폭식증과 비슷하지만 구토나 완화제 남용과 같은 보상행동 혹은 폭식을 보상하는 시도는 보이지 않는다. 50%가 넘는 폭식장애 환자들은 폭식 이전에 다이어트를 시도하며 나머지는 반대 양상을 보인다. 폭식 이후에 다이어트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폭식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다른 장애를 가질 확률 또한 높아진다.
섭식장애의 원인
다른 모든 장애와 마찬가지로 섭식장애 또한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영향을 받는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섭식장애는 집안 내력일 수 있으며 유전적인 요소가 있다. 섭식장애 환자의 가족은 다른 가족들에 비해 많게는 5배 이상 섭식장애의 위험이 있다. 일부 학자들은 정서적 불안정 혹은 부족한 충동조절 등의 성격적 특성이 유전되는 것이라 추측한다. 스트레스 상황 아래서 쉽게 감정적으로 동요되는 기질이 유전되어 결과적으로 먹는 것으로 통해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하게 된다고 보았다. 또 다른 연구자들은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그리고 특히 세로토닌과 같은 주요 신경전달물질의 기능 장해와 섭식장애가 연관이 있다고 보았다. 신경생물학적 기능과 섭식장애의 관련성을 찾아냈지만 여전히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특히 신경성 폭식증은 문화적 영향을 많이 받는 심리장애로 알려져 있다. 사회적으로 날씬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명령은 다이어트와 직결되며 섭식장애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섭식장애와 신체상에 대한 사고방식은 갈수록 사회적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여자 아이들과 젊은 여성들은 온라인상에서 같은 장애를 앓고 있는 동지들을 만나 서로 격려하고 때로는 영감을 주기도 하는데 이는 건강에 해가 된다.
수년간의 임상 관찰을 통해 대다수의 섭식장애 여성들에게 자제력과 자신의 능력과 재능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완벽주의를 추구하며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통제하는데 온 힘을 쏟는다. 이러한 완벽주의가 왜곡된 신체상을 갈망하는 데 초점을 두는 순간 섭식장애 발병률은 급상승한다.
섭식장애 치료
신경성 폭식증 치료가 시작된 것은 80년대로 비교적 최근이라 할 수 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경우 치료가 그 이전부터 시행되어 왔지만 치료법 발달은 미미하였다. 약물치료는 신경성 식욕부진증 치료에 아직까지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주로 기분과 불안장애에 사용되는 항우울제가 폭식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지만 장기적 복용이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명백한 근거는 없다.
예전에는 섭식장애 심리치료는 낮은 자존감과 바람직하지 못한 가족 간 대화와 상호작용을 바로잡는 데 치중해 있었다. 하지만 이 치료법은 큰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최근 들어 초진단적 치료가 소개되고 모든 섭식장애에 공통적인 원인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인지행동치료로 개선되었다.
인지행동치료에는 폭식과 보상행동으로 겪을 신체적 변화와 구토 및 변비약의 무익함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포함된다. 또한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을 다루게 되는데 환자들은 매일 소량의 음식 혹은 간식을 3시간 간격을 두고 나눠 먹는다. 치료 후반 단계에서는 왜곡된 신체상과 몸무게, 음식에 대한 생각을 바로잡기 위해 주력한다. 물론 모든 환자들이 완벽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었으나 긍정적인 결과는 잘 유지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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