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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각성장애의 특징과 종류심리학 2024. 3. 18. 23:55
수면-각성장애의 개요
많은 사람들은 수면을 통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 자그마치 인생의 3분의 1을 잠을 자며 보낸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단 하루라도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사고력이 흐트러진다고 한다. 또한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한 사람들은 감기와 같은 질병에도 쉽게 노출되는데, 이는 수면부족이 면역력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우울증, 조울장애와 불안 관련 등의 정신장애는 수면박탈과 연관이 있다. 수면장애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하고 다른 정신장애에서 기인한 결과일 수도 있다.
수면-각성장애는 크게 2개의 범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수면이상과 사건수면이 그것이다. 잠들기 어렵거나 질 높은 수면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수면이상이라고 한다. 사건수면은 악몽, 몽유병, 야경증과 같이 수면 중에 나타나는 이상행동이다. 이에 대해 가장 정확하고 포괄적인 그림은 수면 다원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개인이 수면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은 주간후유증 혹은 깨어 있는 동안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다. 수면문제는 개인이 어떻게 반응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에서 다소 주관적이라 할 수 있다.
수면-각성장애의 종류
불면장애는 수면시간이나 질적인 측면에서 불만족스러움을 느끼며 잠이 들기 힘들며 수면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장애이다. 불면장애라는 단어를 들으면 밤새 잠에 들지 못하는 사람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잠을 한숨도 자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루 이틀 이상 잠을 자지 못한 사람은 초 단위의 짧은 수면인 마이크로 수면을 하기 시작한다. 불면증은 고통과 무기력함, 호흡문제 등 신체 및 정신 장애를 동반한다. 드물지만 치명적인 가족성 불면증으로 인해 거의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 끝내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다. 이에 불면장애를 겪는 많은 사람들이 수면제를 복용하는데 불행히도 약으로 불면증을 치료한 후 약을 중단하면 더 심각한 불면증 증세가 나타나는 반동성 불면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
이와 반대로 주간에도 여러 차례 잠드는 현상이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과수면을 특징으로 하는 것이 과다수면장애이다. 과도한 피로를 경험한다고 해서 모두 과다수면장애라고 진단할 수는 없다. 과다수면을 하는 사람들은 충분한 수면을 하고 난 뒤에 개운함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시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수면 중에 짧은 시간 동안 호흡이 멈추는 장애인 수면무호흡증 또한 과도한 피로의 원인이다. 과다수면장애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유전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측된다.
또 다른 장애로는 기면증이 있다. 기면증은 갑작스럽고 저항할 수 없는 수면발작을 포함하는 장애이다. 활동시간 중 느끼는 수면 욕구 외에도 갑작스러운 근긴장 저하로 탈력발작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탈력발작은 각성상태에서 일어나며 얼굴의 근육이 약해지거나 심할 경우 쓰러지기까지 한다. 기면증 환자들에게서 간혹 수면 마비나 최면 환각이 쉽게 관찰된다.
어떤 사람들은 잠을 잘 때 발생하는 호흡문제로 주간 졸림을 경험하거나 밤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 이러한 문제는 호흡 관련 수면장애로 구분된다. 수면 중 호흡에 이상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다 깨다를 수도 없이 반복하여 8시간 이상 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함을 느낀다. 호흡저하를 경험하는 사람들 중 시한 경우에는 10초에서 길게는 30초가량 숨을 쉬지 못하는데 이를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한다.
미국 대다수의 주에서는 전기를 아끼기 위해 계절별로 시간을 1시간씩 조절하는 서머타임을 시행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서머타임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하루 이틀 동안 피곤해하며 마치 시차 적응이라도 하는 듯 잠에 쉽게 들지 못한다. 이러한 불일치가 계속되어 잠에 들지 못하는 경우를 일주기리듬 수면-각성장애라고 한다. 이는 현재 밤낮의 패턴과 수면패턴이 일치하지 않아 졸음, 불면증을 야기하는 수면장애이다.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자려고 하지만 뇌가 원래의 수면시간과 바뀐 수면시간을 조절하지 못하여 발생한 수면 방해가 특징이다.
수면장애 치료
의학 전문의에게 수면 장애를 호소하면 벤조디아제핀, 잘레플론 혹은 플루라제팜과 비슷한 성분의 약을 처방받는다. 멜라토닌 체제와 바로 작용하여 사람들의 수면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신약도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약물로 불면증을 치료할 때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정 약물 복용 시 지나치게 졸리다거나 어떤 사람들은 쉽게 약물에 의존하게 될 수 있으며 의도적이든 아니든 약물을 남용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또한 어떤 약물이든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수면장애는 정상적인 수면리듬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시계 방향으로 시간 조절을 하면 비교적 쉽게 적응하므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매일 잠드는 시간을 늦춰 정상시간에 맞추는 것이다. 하지만 알맞은 수면 시간에 도달하기까지 낮잠을 자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낮에 일을 해야 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의 경우 이것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한계로 심리치교가 발달하게 되었다. 근육을 이완시켜 수면을 방해하는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점진적 이완법 등이 그 예이다. 성인 환자들에게는 자극통제를 추천한다. 침실을 오직 수면을 위한 장소로 제한하며 나머지 불안감을 조성하는 모든 일들을 금지시키는 것이다. 또 다른 치료법으로는 침대에서 보내는 시간을 정해놓는 수면제한, 침대에서 잠자는 것 이외의 행동을 금지하고 침대에 누운 지 15분 이내에 잠들지 못한 경우 침대 밖으로 나오기를 권장하는 자극통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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