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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 및 스트레스 관련 장애의 종류와 치료심리학 2024. 3. 17. 23:06
외상 및 스트레스 관련 장애란?
극도의 스트레스 사건이나 스트레스성 생활 사건 또는 트라우마 사건 이후 발생하는 장애들을 하나의 군으로 통합하여 외상 및 스트레스 관련 장애라 칭한다. 여기에는 아동기의 학대나 부적절한 양육에 의한 애착장애, 스트레스 사건 이후 나타나는 지속적인 불안과 우울을 특징으로 하는 적응장애, 외상에 따른 반응인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와 급성 스트레스장애가 속한다. 외상 및 스트레스 관련 장애는 전부 스트레스 사건에 의한 격렬한 정서적 반응이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공포와 불안에 격노, 경악, 죄책감, 수치심 등의 다양한 정서가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발병과 깊은 연관이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PTSD)
911과 같은 사건 이후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PTSD라는 단어에 노출되었다. PTSD는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의 약자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번역되었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는 외상 사건에 노출된 후에 겪는 지속적이고 심각한 정서장애를 말하며 희생자는 외상을 다시 경험하고 관련 자극을 회피하며 무감각한 반응을 보이고 경계와 각성이 증가한다. PTSD에 해당하는 사건은 죽음 혹은 죽음에 대한 위협, 심각한 상해 또는 위협, 성폭행 또는 이러한 위협을 경험하거나 목격하는 것과 같은 외상 사건이다. 그 이후 피해자는 기억이나 악몽을 통해 그 사건을 다시 경험한다. 기억이 강렬한 정서와 함께 갑작스럽게 나타날 때, 피해자들을 그 사건 속에 다시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며 플래시백을 경험한다. 때때로 피해자는 그 사건의 일부를 기억할 수 없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피해자는 만성적인 각성을 보이고, 쉽게 놀라며, 쉽게 화를 낸다.
외상 사건 직후, 심각한 반응을 보이면 우선 급성 스트레스 장애로 볼 수 있다. 흔히 사건에 대한 기억상실, 정서적 마비, 비현실감 등의 증상을 보이며 PTSD와 매우 유사하지만 외상 발생 후 첫 한 달 동안에 발생한 경우에 급성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한다. 많은 피해자들은 급성 스트레스 장애 진단 후 PTSD로 진행된다.
대부분의 임상가들은 PTSD 환자가 외상 사건을 직면하고 강렬한 정서를 거치며 효과적인 대처 방법을 발전시키는 것이 장애의 악영향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는 데에 동의한다. 정신분석 치료에서는 정서적 고통을 줄이기 위해 정서적 외상을 다시 경험하는 것을 카타르시스라고 한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피해자들로 하여금 외상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기술하게 하고 그것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토하는 전략이 쓰인다. 외상에 대한 부정적인 가정을 수정하는 인지치료 또한 종종 치료의 일부가 된다. 외상 직후 될 수 있으면 빨리 피해자에게 빠르고 구조화된 개입을 하면 PTSD의 진행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축적되고 있고, 이러한 예방적인 심리적 접근은 약물치료보다 효과적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또 다른 중요한 연구에서는 커플 중 한쪽이 PTSD를 겪는 사람들에게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이 연구에서는 PTSD에 동반하여 흔히 나타나는 친밀한 관계에서의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트너도 치료에 포함시켰다. 그러자 PTSD 증상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관계 만족에서도 유의미한 호전이 있었다.
다른 외상 및 스트레스 관련 장애
PTSD 말고 다른 여러 장애들이 외상 및 스트레스 관련 장애 범주에 속한다. 첫 번째는 적응장애이다. 적응장애란 이혼, 이주, 새로운 직장과 같은 주요한 생활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지속적이고 부정적인 감정 반응을 말한다. 적응장애는 앞서 살펴본 급성 스트레스 장애나 PTSD보다 덜 하기는 하지만 각 개인이 상황의 요구에 대처를 하지 못하면 개입이 필요할 수 있다. 청소년의 경우에는 때때로 생활 스트레스가 품행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만약 스트레스 사건 발생 6개월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적응장애가 만성적임을 인지해야 한다.
두 번째는 애착장애이다. 애착장애는 주로 5세 이전의 아동에게서 발달적으로 부적절한 행동과 장애를 보인다. 흔히 부적절한 양육 관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상적인 관계형성의 어려움을 특징으로 하는 이동기 정신장애이다. 애착장애 아동은 보호자인 성인과 정상적으로 애착 관계를 형성할 수 없거나 의지를 찾아볼 수 없다. 많은 경우 위탁 보육에서의 잦은 교체나 가정 내 방치로 인한 부적절한 양육에 기인한다. 그 결과 어떤 경우에도 아동의 기본적인 정서적 욕구 즉 애정, 안락함이나 생활에서의 필수 요소의 제공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반응성 애착장애이다. 반응성 애착장애는 아동에게서 성인 보호자에 대해 억제되고 회피적인 행동 양상이 나타난다. 아동은 보호, 돌봄을 위해 보호자를 찾지 않고, 보호자가 이러한 보호나 돌봄을 제공하여도 그것에 대해 거의 반응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반응이 결핍되고 긍정적인 반응이 제한되며 공포나 슬픔과 같은 고양된 반응을 보인다.
네 번째는 탈억제성 사회적 유대감장애이다. 탈억제성 사회적 유대감장애는 친숙하지 않은 성인에 대해 비정상적인 외향적인 행동이 아동에게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아마도 초기에 지속적이고 심한 처벌이 포함된 환경에서 성장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서 아동은 자신에게 접근하는 성인이 누구이건 관계없이 억제를 보이지 않는 행동 양상을 보인다. 탈억제성 사회적 유대감장애를 겪는 아동은 보호자의 확인이 없어도 친숙하지 않은 성인을 즉각 따라가고 부적절하게 친밀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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