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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자 프로파일링과 범죄 연계
    심리학 2024. 4. 8. 00:38

    프로파일링, 범죄 연계
    범죄 연계와 프로파일링

     

    범죄와 수사 기법

    대부분의 범죄는 소수의 범죄자들에 의해 일어난다. 그중 범죄를 많이 저지르는 상습적 범죄자들은 연쇄 범죄자로 분류되는데, 이들은 동일한 유형의 범행을 다른 사람에게 다른 상황에서 두 번 이상 저지르는 범죄자들을 말한다. 연쇄 강도, 연쇄 살인과 같이 특정 범죄 유형에 적용될 수 있다. 이러한 범죄자들은 피해자에게 해를 끼치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DNA나 지문과 같은 신체적 증거를 찾아내는 과학적 수사 기법 연구가 발달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일부 범죄자들은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고 조심하게 된다. 또한 범죄 현장에 물리적 증거가 없거나 증거를 처리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들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 범죄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범죄 현장의 다른 증거와 범행의 정도를 알아내는 기법에 범죄자 프로파일링과 범죄 연계가 있다.

     

    범죄자 프로파일링

    범죄자 프로파일링은 최근 다양한 대중매체를 통해 알려졌을 뿐만 아니라 상당 히 많은 학술 논문 및 책 속의 주제이다. 범죄자 프로파일링은 원친기 있는 수사 관행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수행 방식은 계속해서 발전되어 왔고 발전하고 있다. 범죄자 프로파일링은 영국의 연쇄 살인범 Jack the Ripper의 외모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연구한 Thomas Bond 박사로부터 시작되었다. 유명세를 탄 것은 미국 FBI의 활약 덕분이었고 이후 경찰 수사의 방향을 잡는 데 프로파일링 기법을 도입한 나라가 많아지게 되었다. 

     

    범죄자 프로파일링은 크게 세 가지 이론으로 분류되는데, 범죄 수사 접근, 임상적 접근, 통계적 접근이 있다. 범죄 수사 접근은 많은 사건을 통한 풍부한 범죄 수사 경험에서 많은 지식이 나온다고 본다. FBI는 수감된 특수 범죄자를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하여 범죄자 유형론을 개발했다. 임상적 프로파일링은 FBI의 접근 방식과 같다고 말하며 범죄자의 동기를 해석하고 심리학 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범죄자의 특징을 예측해 낸다. 임상적 프로파일러들의 목표는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본질과 범죄자의 속성에 대해 알아내는 것이라 말한다. 통계적 접근은 범죄자의 특징과 심리적 과정을 추론하기 위해서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행동 및 정보를 분석한 것에 근거를 둔다. 통계적 접근에서 프로파일링은 범죄 현장과 범죄자의 행동, 이미 해결된 범죄 및 체포된 범죄자들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범죄자 특징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후 이후 용의자의 특징에 대해 예측하는 것이다. 

     

    범죄자 프로파일링은 범죄 현장에서의 특정인의 행동과 그 사람의 특징, 성격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가정한다. 이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를 때 비슷한 행동 패턴을 보이면 성격의 측면에서도 비슷한 면을 보여야 할 것이다. 반대로 범행 방식이 다른 범죄자들은 성격 면에서도 다르다는 것ㅇ이다. 이렇게 범죄 현장 행동과 범죄자의 특징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기 때문에, 범죄 현장 행동이 비슷한 범죄자는 비슷한 특징을 공유할 것이라는 가정을 동종 가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동종 가정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거의 없고 의문점이 제기되었다. 최근에는 범죄 현장에 남겨진 물리적인 사법적 증거로서, 범죄자가 신었던 신발이나 신발용품에 대한 인상을 형성하게 해주는 족적 증거와 범죄자의 특징 사이의 관계도 살펴보고 있다. 

    범죄 연계

    범죄 연계는 프로파일링과는 다르게 매체에서 언급이 되지 않아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범죄 분석가, 행동 수사 자문관, 연구 심리학자등이 여러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다. 범죄 연계는 한 명의 범죄자가 저지른 범죄를 가려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해당 범죄자가 비교적 일관성 있게 범행을 저지른다는 범죄자 일관성 가설을 전제해야 한다. 또한 범행을 저지를 때 자신의 범행 스타일이 어느 정도 뚜렷해야지만 분석 작업이 가능하다. 이는 범죄자들은 범죄를 저지르는 방식 면에서 서로 구분된다는 원칙인 행동상 독특성 또는 차별성의 요건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범죄 연계도 프로파일링과 마찬가지로 가능한 경우 가해자의 범행 방식에 대한 증인이나 피해자의 진술을 자세히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쇄 범행이 일어났을 때 범죄 연계 전문가는 범행 장소의 지리적 위치 및 근접성 그리고 범행 시각이 얼마나 몰려 있는지도 고려할 것이다. 지리적 근접성은 동일 범죄자가 범죄를 저지른 게 맞는지 여부를 신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왜냐하면 범죄자는 익숙하고 잘 아는 지역에서 범행을 저지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수사 의사결정이나 법적인 소송 절차에 범죄 연계 분석을 사용할 때 분석이 부정확할 경우 그 심각성은 매우 클 것이다. 따라서 심리학자들은 증거 기반의 전문 활동을 하는 것과 최선의 연구 증거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재의 연구 수준으로는 범죄 연계 분석을 진행하는데 분명한 지침을 제시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범죄의 연쇄성을 파악하는 것은 수사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고 나아가 사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부정확한 판단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범죄 사건을 연계하는 원칙을 검증하는 연구들이 계속해서 축적되고 그 결과에 의한 적절한 지표를 따라가면 범죄 연계가 가능해질 것이다. 실제 현장에서 범죄 연계 작업이 이루어지고 실제 연쇄 범죄에 해당하는지 추적하는 조사를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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