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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신경과학과 범죄 행동심리학 2024. 3. 30. 00:12
법정 신경과학으로 살펴보는 범죄 행동
범죄 행동의 원인을 이해하는데 법정 신경과학이 기여한 바가 크다. 신경 생물학적 측면이 번죄를 저지르는 사람을 파악하고, 가능하다면 예측하는 데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범죄 행동을 야기하는 태아기, 분만기, 출산 후 그리고 기타 발달력에서의 위험 요인들을 살펴보고 미래 범죄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설명하고 있다.
발달적 위험 요인과 범죄
1. 태아기 요인
태아기 요인은 태아 발달 과정에서의 기형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여겨지는 가벼운 신체장애로 휘어진 새끼손가락, 유인원 손금, 처진 귀 또는 혀갈림증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러한 경미한 신체 이상들은 유전적 기반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산소결핍, 출혈 또는 감염에 의해서 유발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어린 아동의 공격적 행동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미래 폭력성을 예측한다고도 알려져 있다.
임신 중 산모의 흡연이 아이들의 반사회적 행동을 유발한다는 증거들도 발견되고 있다. 임신 중 흡연량이 많을수록 아동이 성장하여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커진다. 흡연은 기저핵, 대뇌, 소뇌피질 등 다양한 뇌의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강력 범죄자들에게서 해당 영역들의 손상이 관찰되고 있다.
또한 임신 중 알코올 섭취도 반사회적 행동을 야기한다는 연구가 있다. 이른바 태아 알코올 증후군은 자궁 내에서 알코올에 노출된 적이 있는 아동 모두에게서 나타나지는 않지만, 완전한 태아 알코올 증후군 증세를 보이지 않더라도 기능장애가 일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러한 기능장애가 반사회적 행동 위험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2. 주산기(분만 전 후) 요인
주산기에는 조산합병증을 주의해야 하는데, 조산합병증에는 산모의 자간전증, 조산, 저체중아, 겸자분만, 신생아 집중치료 시설로 전과, 산소결핍증 등이 있다. 산모의 합병증은 신생아의 뇌 기능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며 낮은 지능과 외현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산합병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낙태 시도나 원치 않는 임신 또는 양육권 포기가 있다. 이를 포함하는 어머니의 거부는 청소년기의 강력 범죄를 예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난산은 반사회적 행동으로 심리사회적 위험 요인들과 상호작용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3. 출생 후 요인
출생 후에는 영양실조가 범죄 행동의 위험 요인으로 연구가 되어 왔다. 영양실조가 반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정확한 기제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단백질 또는 미네랄과 같은 영양의 결핍이 뇌 손상을 야기하여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반사회적 행동을 야기할 수 있다고 한다. 종단연구들에서는 유아기의 영양실조가 아동기의 공격적 행동 그리고 주의력 결핍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 결핍을 경험했던 아동들은 그렇지 않은 아동들에 비해 과잉행동, 반사회적 행동, 과도한 운동 행동과 품행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외부의 힘에 읳 뇌에 손상이 일어나는 외상성 뇌손상도 반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구에서는 미성년 범죄자 표본의 절반 정도가 외상성 뇌손상 병력을 지니고 있음을 발견했고 이들 중 3분의 1은 손상으로 인한 신경심리학적 후유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문제적 애착에 따른 부정적 발달력
애착은 아기가 주 양육자와 친밀함을 유지하고자 하는 생물학적 욕구를 가지고 있고, 안전함을 경험함으로써 정서 및 자기 진정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으로 정의할 수 있다. 아동기 시절 주양육자와 아이의 관계가 긍정적으로 안정 애착을 형성하면 타인을 안전하고 도움을 구할 수 있고, 지지할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기게 된다. 하지만 불안정 애착을 형성하면 사회적 지위에 집착하게 되거나 타인을 조정 또는 거부할 수 있는 권력을 추구하게 된다.
성인기에 확인되는 애착 유형에는 4가지가 있는데, 안정 애착과 불안정 애착에 해당하는 무시형 애착, 집착형 애착, 혼란형 애착이 있다. 범죄 행동으로 이어지는 애착 유형은 불안정 애착에 해당한다. 비정상적인 애정 표현, 학대 경험, 공감 결여 등 불안정 애착 유형의 특징들이 범죄 행동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반사회성 장애의 위험 요인
1. 정신병질
정신병질은 다른 정신 질환이나 장애에서 보이는 신체 증상들로 알아내기 어렵다. 쉽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쉽게 법을 어기기나, 겉보기에 매력적인, 조종하는 데 능한, 죄의식이나 양심이 없는, 병리적인 거짓말을 일삼는, 무책임과 충동성 경향을 보이는 행동억제를 잘하지 못하는 등의 성격적 특성을 보인다.
정신병질자는 대게 정서적 공감 능력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성격 성향과 행동이 결합되면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정신병질에 관하여, 아동기에는 괴롭힘을 당한 경험, 학대, 방임 등이 폭력성과 연관이 있고 이는 성인기 정신병질로 이어진다고 보고된다.
2. 반사회적 성격장애
반사회성 성격장애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무시하는 행태를 지속적으로 보이며, 사회적 규범을 무시하고 타인의 안전을 무시하고 가책을 느끼지 않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반사회성 성격장애로 진단된 사람 중 대다수가 아동기에 부모 혹은 주양육자와의 분리를 경험했고, 신체적 학대를 경험하거나 엄격한 규율 아래 성장 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와 비슷한 품행장애는 반사회적 성격장애의 전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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